학교 괴롭힘 피해자는 자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고 하네요.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.

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일수록 자살 관련 행동을 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

순천대학교 박애리 교수와 유한대학교 김유나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학교 폭력을 경험한 대학생이 그렇지 않은 또래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2.6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

출처:구글

이 결과는 2020년 9월에 19세에서 27세 사이의 1,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. 전체 참여자 중 남성은 516명, 여성은 514명이었습니다. 참가자들은 초등학교 또는 중고등학교 시절에 또래 간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지, 자살을 고려하거나 시도한 적이 있는지 질문했습니다.

연구팀은 학교 폭력을 학생 간 또는 학생이 동료를 대상으로 한 모든 신체적 공격이나 괴롭힘으로 정의했습니다. 여기에는 금품 갈취와 언어적, 정서적 학대와 같은 심리적 공격은 물론 동료를 놀리거나 조롱하는 행위도 포함되었습니다.

출처:구글

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34%인 353명이 어린 시절에 또래로부터 언어적 학대, 괴롭힘,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.

학교 폭력의 피해자였다고 응답한 참가자 중 54.4%는 자살을 고려한 적이 있다고 답했으며, 13%는 자살을 시도한 적이 있다고 답했습니다.

학교폭력이나 집단 따돌림을 경험하지 않은 참가자 677명 중 36.2%(245명)는 자살 충동을 느낀 적이 있다고 답했고, 5.2%(35명)는 자살을 시도한 적이 있다고 답해 학교폭력 경험자보다 자살 행동 발생률이 낮은 것으로 나타났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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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구팀은 한국에서도 또래 간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, 대학이 입학생을 대상으로 과거 학교 폭력 경험 여부를 확인할 것을 제안하며 어린 시절의 학교 폭력이 초기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이 연구는 또한 모든 형태의 학교 폭력이나 괴롭힘이 피해자에게 심각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.

한국에서는 14세 미만의 학교폭력 가해자는 형법상 형사처벌 대상이 아니며, 10세에서 14세 사이의 가해자는 소년법에 따라 보호처분을 받을 수 있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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